글로벌 유력 블록체인 프로젝트, 블록체인 게임 투자에 '사활' 건다
글로벌 유력 블록체인 프로젝트, 블록체인 게임 투자에 '사활' 건다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9.03.1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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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유력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게임업계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일반 사용자들을 블록체인 서비스에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킬러 서비스가 산업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게임이 블록체인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먼저 탈 중앙형 인터넷 프로토콜 트론이 지난해 11월 총 1억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게임 펀드 '트론 아케이드(TRON Arcade)'를 조성하고, 게임 개발자들에게 향후 3년간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게임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트론의 저스틴 선 CEO는 블록체인 게임 펀드 출시에 대해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의 개방성, 투명성, 불변성을 활용해 게임 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트론 아케이드는 개발자들을 격려하고 전 세계 사용자에게 최고의 블록체인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의의를 밝혔다.

트론은 특히 한국 게임업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선 공략에 들어갔다. 트론재단의 로이 리우(Roy Liu) 이사가 방한해 지난 1월 30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 게임쇼’에서 강연자로 나섰고, 31일에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한국 게임 및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리우 이사는 “한국 게임업계에 큰 관심 있다”며 “한국 게임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트론에 이어 리플(Ripple)과 온톨로지(Ontology)도 연이어 블록체인 게임 투자를 선언했다.

12일(현지 시각) 블록체인 전문 채널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리플의 개발업체 지원 프로그램 스프링(Xpring)과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포르테(Forte)는 게임업계의 블록체인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한화 약 1130억 원)를 투자한다. 리플이 자금 전체를 투입하고, 포르테는 지원 자금을 관리한다. 5만 명가량의 하루 활성 사용자를 가진 실시간 게임 개발업체가 주요 지원 대상이다. 1억 달러의 자금은 포르테 플랫폼 기술 및 게임 산업 내 블록체인 기술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 리플과 공동으로 설계한 오픈 소스 솔루션과 함께 운영된다.

이어 13일에는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온톨로지도 한중 크로스 보더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 ‘체이너스’(Chainers)와 블록체인 게임에 특화된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9년 블록체인 업계의 핫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분야의 개발 지원을 포함하여, 한국 시장에서의 건강하고 효과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앞으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자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인포세션, 기술 세미나, 해커톤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중에 우수 평가된 프로젝트는 한화 1,000억 원 규모의 OGC(Ontology Global Capital)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한편, 이에 질세라 해시드, 두나무앤파트너스 등 국내 유력 블록체인 투자사들도 게임 기업 발굴과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투자 자회사인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기업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욱 대표가 이끄는 넵튠과 함께 100억 원의 블록체인 게임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메모리, 노드브릭, 나부스튜디오, 웨이투빗, 코드박스 등의 게임기업에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펀드인 해시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투자하는 해시드 랩스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게임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해시드라운지에서 게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시드 랩스 설명회도 열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게임은 비단 하나의 서비스 분야가 아니라, 인류 문명의 또 다른 터전이 될 가상세계의 실험장으로, 오래 전부터 자체적인 화폐 경제와 함께 마켓플레이스와 길드의 개념, 그리고 거버넌스가 실현되는 가상세계를 보여줬다”며 “블록체인 인프라 위에서 구현된 게임은 가상세계에서도 이용자들의 경제활동과 그를 통해 유통되는 디지털 자산이 실존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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