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캐릭터 그리면 ‘코인’으로 보상… 픽션-넥슨, 암호화폐-게임 연계 협업
던전 캐릭터 그리면 ‘코인’으로 보상… 픽션-넥슨, 암호화폐-게임 연계 협업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9.03.1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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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픽션네트워크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픽션네트워크 홈페이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스타트업 픽션네트워크(Piction Network, 이하 픽션)가 넥슨의 글로벌 RPG ‘던전앤파이터’의 캐릭터 작가들에게 암호화폐로 보상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암호화폐와 게임을 연계하는 사업으로는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픽션은 던전앤파이터 IP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픽션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로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2차 창작물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 게임 사용자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2차 창작물에 토큰을 기부하고, 창작자는 해당 토큰을 여러 용도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픽션은 월 이용자 수가 100만 명에 달하는 웹툰 플랫폼 ‘배틀코믹스’의 개발사 배틀엔터테인먼트의 리버스ICO 프로젝트다. 픽션은 지난 2월 중국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아이닥스에 상장되면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00여 개의 유수의 매체들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이 회사는 블록워터캐피탈의 전략적 투자, 황영기 전 금투협 회장과 데이비드 리 전 넥슨 그룹 대표로 대표되는 굵직한 어드바이저를 확보하고 아프리카TV, 샌드박스네트워크, 플리토, 코인플러그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픽션은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공식 파트너로,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사용하게 된다. 이달 내 이더리움 기반의 알파 서비스를 출시하고, 오는 6월에 클레이튼 기반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픽션코인을 활용하는 만큼, 실제 픽션 코인이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인 베타 서비스 출시에 맞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승익 픽션 대표는 “픽션이 추구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 강력한 IP의 다양한 콘텐츠가 생태계에서 생산, 소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던전앤파이터 IP 및 사용자 기반은 픽션의 콘텐츠 생태계가 초기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로 나아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픽션의 블록체인 서비스와 연계되는 던전앤파이터는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2005년 출시한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Role Playing Game)로, 중국 시장에서 매년 1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캐릭터 굿즈 등 2차 창작을 통해 ‘던파 플레이 마켓’도 주기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픽션과의 협업도 이같은 2차 창작물 활성화의 일환으로 보인다. 2차 창작물 제작을 독려하기 위해 암호화폐 보상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11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넥슨 관계자는 “던전앤파이터는 오랫동안 서비스돼 온 게임으로, 2차 창작물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다 이번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협업은 웹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라며 “게임 내 블록체인 기술 적용 등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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