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하드포크 이후의 변화는?
이더리움, 하드포크 이후의 변화는?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9.03.05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더리움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한국시간으로 지난 1일 새벽에 마침내 완료됐다. 지난 2017년 10월의 '비잔티움' 하드포크 후 1년 5개월 만이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이더리움 블록 익스플로러 이더스캔(Etherscan)의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 블록 높이가 728만 번째 블록에 도달해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및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이에 따라 블록당 채굴 보상은 2 ETH로 감소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로드맵에서 2번째에 해당하는 하드포크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지난해 10월 콘스탄티노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의 알고리즘 문제로 업그레이드를 연기한 데 이어, 지난달로 예정됐던 두 번째 업그레이드 시도도 보안 이슈로 진행하지 못했다.

이번 하드포크는 프로토콜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가깝다. 이더리움 데이터 검색 사이트 포크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하드포크에 대한 이견 없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하드포크 전후의 이더리움 가격과 변동성 추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Bitfinex)에 따르면, 하드포크를 앞둔 2월에 이더리움 가격은 4일 102.49달러로 가장 낮았고, 24일 170.00달러까지 65.87% 상승한 이후부터 하락세다.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가격 변동성은 하드포크 당일 가장 높았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포크 이후 또 하나의 변화는 이더리움의 채굴 난이도가 급락이다. 이더스캔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각) 이더리움 채굴 난이도는 1,887,288 ETH로, 지난해 1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미지=이더리움 채굴 난이도 차트/출처=이더스캔

이번 하드포크에서 적용될 예정이었던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이 다음 업그레이드로 연기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난이도 폭탄은 PoW(작업증명)를 POS(지분증명)인 합의 알고리즘으로 변경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채굴 난이도를 높이는 이더리움 알고리즘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로 인한 변화가 애초 기대했던 바에는 못 미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로드맵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핵심 개선안들이 기술적인 문제로 빠졌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수수료인 가스(Gas)비를 낮추는 개선안 ‘EIP1283’이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제외됐고, 이더리움 채굴 난도를 높이는 ‘난도 폭탄’ 적용도 미뤄지면서 사실상 핵심은 다음 업그레이드로 넘어갔다.

이더리움 개발팀은 벌써 다음 하드포크를 준비에 들어갔다. 개발팀은 지난 1일(현지 시각) 핵심 개발자회의를 열고 새로운 하드포크에 대해 논의했다.

허드슨 제임슨(Hudson Jameson) 이더리움 재단 커뮤니티 매니저는 회의에서 “하드포크 책임자는 이더리움 개선제안서(EIP)를 받을 날짜를 정하고, 어떤 EIP를 하드포크에 반영할 것인지 결정하며, 그 EIP를 구현하고 테스트하는 작업까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하드포크는 기존 로드맵엔 없던 ‘이스탄불’이 될 전망이다. 개발팀은 이스탄불 하드포크에서 POS 합의 알고리즘으로의 전환을 최종 테스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