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10, 암호화폐 지갑 탑재… 암호화폐 주류에 노출 기대
삼성 갤럭시S10, 암호화폐 지갑 탑재… 암호화폐 주류에 노출 기대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9.02.22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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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S10 공식 언팩 행사에서 암호화폐 지갑 탑재가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 특허청에 블록체인 관련 상표를 출원하면서 갤럭시S10에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지갑 탑재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20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S10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Fold)’, 차세대 무선통신 표준 5G를 지원하는 ‘갤럭시S10 5G’ 등을 공개하고, 갤럭시 S10 시리즈에 암호화폐 지갑을 탑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은 모바일 보안 프로그램인 삼성 녹스(Knox)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방식의 모바일 서비스를 위해 개인 키를 보관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스토리지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를 지원할지, 특정 암호화폐만 지원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 녹스는 지난 2013년 삼성전자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와 같은 중요 정보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탑재한 보안 플랫폼이다. 특히 녹스는 미국 국방부 보안 인증인 FIPS 140-2를 통과했으며, 미국 국가 정보보증 협회(NIAP)로부터 CC 인증(Common Criteria, 컴퓨터 보안을 위한 국제 공동 평가 기준)을 받으며 보안성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갤럭시 시리즈에서 ‘보안 폴더’라는 이름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삼성페이, 삼성헬스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애플리케이션의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 시리즈의 보안을 책임지는 녹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키를 관리하는, 즉 암호화폐 지갑 역할을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담당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지원하는 암호화폐 개수나 종류에 대해서는 실제 서비스 제공 시점까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지금 시점에서 공개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블록체인 종류에 상관없이 암호화폐를 보관하거나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댑(dApp)과 같은 특정 블록체인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삼성의 이 같은 행보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암호화폐를 주류에 노출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 코인뉴스(CCN)는 한 디지털 자산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삼성 갤럭시 S10의 암호화폐 지원은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시장 출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등 그 어떤 근본적인 요소보다 블록체인 생태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폈다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시작으로, 카메라 홀을 제외한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초음파식 디스플레이 지문 스캐너,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인공지능(AI) 처리 칩셋 ‘NPU(Neural Processing Unit), 5G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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