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블록체인은 아직 실제 활용 없는 ‘유아기’ 기술일 뿐
맥킨지, 블록체인은 아직 실제 활용 없는 ‘유아기’ 기술일 뿐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9.01.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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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 이하 맥킨지)가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유아기’의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4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뉴스 채널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증거가 없다”고 전제하며, “블록체인 기술은 기대했던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했고, 투입된 자금과 시간을 고려할 때 성취한 것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맥킨지는 1926년에 설립돼 세계 2만7천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18년 매출이 100억 달러가 넘는 글로벌 컨설팅 그룹이다.

이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생명주기 가설에 따른 ‘혁신 단계, 성장 단계, 성숙 단계, 쇠퇴 단계’ 중에서 아직 첫 번째 단계도 벗어나지 못한 관계로 아직 불안정하고 값이 비싸며 복잡한 유아기의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실질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생명주기 가설의 두 번째 단계인 성장 단계를 벗어나야 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맥킨지는 블록체인 기술에 진보가 없는 이유 중 하나로 ‘경쟁 기술의 등장’을 꼽았다. 결제(payment) 시장을 예로 들며 “여러 가지 핀테크가 결제 시장의 가치 사슬을 파괴하고 있다”며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GPI(Global Payment Innovation Initiative)도 거래 속도 향상과 투명성 제고, 은행 업무 협조 강화를 통해 초기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견은 없지만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솔루션이) 필요한지 여부가 당락을 좌우한다”며 “너무 많은 것을 가정하면 안 된다는 ‘오컴의 면도날’ 원리로 미뤄볼 때 블록체인 결제는 잘못된 활용사례일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또, 이 보고서는 블록체인의 실질적인 확장 가능한 사용에 대한 증거가 매우 희박하며, 블록체인에 투여되는 돈과 시간을 고려하면 현 게임의 룰을 바꾸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실질적인 결과도 거의 얻지 못했다고 기술했다.

최근 일부 전문가사이에서는 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정책 제정에 관심이 없는 이유가 소문만 무성했지 실제로는 전체 금융시장의 1%도 차지하지 못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성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같은 날 국내 최대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블록체인 전문 매체 블록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검토했던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비즈니스 모델은 사업성과 적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를 결정하기 어려웠다”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컨설팅 업계에서는 블록체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컨설팅 업계는 블록체인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블록체인이 기술의 틈새를 메워줄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은 인정했다. 블록체인이 자산 관리와 같은 적절한 응용 분야에서 실용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면서 권한을 기업에서 소비자로 이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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