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결제 디앱 내 지원 화폐 ‘리플’로 결정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결제 디앱 내 지원 화폐 ‘리플’로 결정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8.12.0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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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Bitcoin Exchange Guide 홈페이지
출처=Bitcoin Exchange Guide 홈페이지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가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기업용 블록체인 결제 디앱(DApp) ‘코다 세틀러’(Corda Settler)에서 지원할 첫 번째 암호화폐로 리플(XRP)을 선정했다.

5일(현지 시각) 암호화폐 뉴스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R3는 자사의 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다’(Corda)에서 결제 부분을 활성화하기 위한 디앱인 '코다 세틀러'를 공개하고 해당 플랫폼 내 결제 화폐로 리플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R3는 월스트리트의 금융 전문가인 데이빗 러터(David Rutter), 제시 에드워드(Jesse Edwards), 토드 맥도날드(Todd McDonald)가 모여 창립한 분산원장 기반의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암호화폐를 거래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에만 특화하겠다는 목표로 초기에 제이피 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호주 커먼웰스 은행(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 유비에스(UBS), 바클레이스(Barclays),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의 글로벌 대형은행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80여 개 이상의 은행, 어음 교환소, 증권거래소, 금융 인프라 사업자, 자산 관리사, 중앙은행, 규제 당국, 무역협회, 기술기업이 가입했다.

R3는 2016년에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인 '코다(Corda)'를 설계해 금융사 간 블록체인을 활용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지만, 제이피 모건 체이스와 골드만삭스가 이 분야에서 별도의 행보를 위해 탈퇴했고, 암호화폐 제공자 리플 사와의 천문학적인 금액의 기술 계약을 놓고 장기간 법정 공방이 이어져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 9월 양측의 합의로 소송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코다 세틀러가 처음으로 지원하는 암호화폐가 리플(XRP)이라는 것은 양사 관계가 갈등에서 협력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리플은 이미 지난 10월에 자체 실시간 지급 결제 시스템 ‘엑스래피드”(xRapid)의 상용화에 성공한 터라, 둘은 경쟁 관계에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다 세틀러는 코다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지급 의무를 암호화 자산을 지원하는 결제 레일을 통해서 처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디앱은 자금 수취인의 계정에 자금이 입금되었는지를 확인한 후, 자동으로 코다 원장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결제처리를 진행하는데, 앞으로 해당 방식으로 국내 거치 차액 결제(Domestic Deferred Net Settlement)와 실시간 총액결제도 지원하게 된다.

R3의 리차드 젠달 브라운 CTO는 “앞으로 다른 암호 및 전통 자산에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라며, "코다 세틀러 출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협력을 통해 결합한 생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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