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이더리움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에 169억 투자
삼성·구글, 이더리움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에 169억 투자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8.11.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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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구글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대표하는 게임 ‘크립토키티’ 개발사에 공동 투자한다.

1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뉴스 채널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키티를 개발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사 대퍼랩스(Dapper Labs)는 삼성과 구글을 포함한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총 1,500만 달러(한화 169억 원) 규모로 2차 투자 계약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대퍼랩스가 2017년 11월 28일에 출시한 크립토키티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킬러 애플리케이션(App)으로, 다양한 가상 고양이를 수집해서 다른 고양이와 교배해 새로운 고양이를 번식시킨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현재까지 크립토키티를 통해 총 320만 건의 거래가 이뤄졌고, 1만 달러 이상 팔린 고양이 수가 100만 개, 가장 비싸게 팔린 고양이의 가격은 10만 달러(약 1억800만 원)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1,500개 블록 트랜잭션을 넘어가면서 총 트랜잭션의 13.94%에 도달했던 작년 12월 4일 네트워크에 정체를 일으킴으로써 현재 기술 수준에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 주기도 했다.

이번 투자는 석유 재벌로 유명한 록펠러 재단의 투자회사 벤록(Venrok)이 주도했으며, 삼성넥스트(Samsung NEXT),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 앤드리센 호로비츠(a16z) 등 세계적인 IT기업 전문 투자사들을 포함해서 탤런트 에이전트인 윌리엄 모리스 인데버(William Morris Endeavor), 이스포츠 기업 액시오매틱(aXiomatic)와 같은 다양한 기업들로 구성됐다. 이 중에서 앤드리센 호로비츠는 지난 3월 21일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Union Square Ventures)와 함께 1,2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투자다.

벤록의 파트너 데이비드 팩맨(David Pakman)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벤록은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분야 투자에 관심이 없었다”며,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만 할 수 있던 행위를 디지털상에서도 할 수 있도록 문을 연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점에서 크립토키티의 가치를 높이 샀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일반적인 자금유치수단인 ICO(암호화폐공개) 후 서비스 개발방식이 아니라, 서비스 선 공개 이후 소수의 전문 투자사로부터 직접투자방식을 채택한 대퍼랩스는 올해만 2차에 걸쳐 총 2,785만 달러(한화 약 312억 6천만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캐나다 회사인 대퍼랩스는 올해 모집한 투자금으로 이용자들이 분산 앱(dapps)을 이용해서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조만간 미국 지사도 열 계획이다.

대퍼랩스 CTO이자 이더리움 ERC-721을 개발한 디에터 셜리(Dieter Shirley)는 "블록체인은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다”며, “백날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경험해보고 이용해보는 것이 그 가치를 깨닫는 훨씬 빠른 길이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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