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파스 류재욱 CMO "우리는 글로벌로 간다"
[인터뷰] 모파스 류재욱 CMO "우리는 글로벌로 간다"
  • 이재덕 기자
  • 승인 2018.09.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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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역대급 투자... 하드캡 1,000억 이상 목표
모파스 류재욱 CMO
모파스 류재욱 CMO

 

국내에서 ICO를 통해 모을 수 있는 금액은 6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미 끝물이라는 얘기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급격한 하락세로 ICO, 투자 시장도 모두 얼어붙었다. 하지만 혹자들은 지금이 진정한 ICO 적기라고 말한다. 걸러질 것은 다 걸러졌고, 진정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투자를 받기 좋은 시기라는 것. 이런 상황 속에서 '보안''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300억 원의 자금을 끌어 모은 '모파스'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기업 중의 하나다.

올해 6, 빗썸이 해킹으로 350억 원의 피해가 난 데 이어 코인레일과 유빗도 4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하면서 '보안'에 대한 이슈가 커졌다. '해커스랩'이라는, 태생부터 보안 관련 플랫폼인 '모파스' 블록체인이 주목받는 이유다. 블록체인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모파스'를 방문, 마케팅 총괄 류재욱 CMO를 만났다. 블록체인 기업 모파스의 '기술''마케팅', 그리고 미래에 대해 물었다.

 

Q. 본인 소개를 해 달라.

A. 모파스의 국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전에는 대기업 전략부서와 벤처캐피탈, GLG라는 전문가 컨설팅 네트워크 회사에 근무를 했다. 홍콩에서도 근무, 글로벌 경력을 토대로 모파스의 글로벌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

 

Q. 블록체인은 기술만 주로 언급되고, 마케팅은 논외 분야다. 어떤 일을 하나.

A. 국내에서 주로 하는 밋업과 컨퍼런스도 일종의 마케팅 분야다. 앞으로는 해외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할 생각이다. 국내보다는 중국, 아시아 쪽에 많이 집중해서 모파스의 팬덤을 늘릴 생각이다.

 

Q. 해외에서의 블록체인에 대한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하다.

A. 미국에서 온지 2주 됐다. 가상화폐 가격도 반토막 나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북미도 VC 침체가 심하다.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는 아직도 블록체인 열기가 뜨겁다. 모파스도 프로젝트가 구체화된다면 투자가 더 유리할 것이다. 작년은 코인과 블록체인이 선별되는 과정이었고, 올해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밸류에이션을 하는 시기다.

 

Q. 모파스는 지금 로드맵 중에서 어떤 단계를 밟고 있나?

A. 현재 2차 프리세일 중으로, 3차는 미정이다. 개인투자자만 받고 있고, 앞으로 기관투자를 생각하고 있고, 해외 투자도 네트워킹 중이다. 11월 중순 테스트넷이 나올 예정인데, 거래 속도는 100TPS가 목표다. EOS5,000 TPS 정도다. 그리고 아시아경제 TV에서 진행하는 총 50억 규모의 펀딩 TV 프로젝트에 뽑혔다. 101일 방송 예정이다.

 

Q. 블록체인서울2018에서도 KT, LG에 이어 가장 큰 부스 중의 하나로 출전,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의 마케팅, 어떻게 하고 있는가?

A. 모파스 전체 직원은 50명 수준이고, 마케팅은 중국인 포함 4명이다. 이 인원으로 글로벌까지 감당하기 힘든 만큼 현지 에이전시를 고려중이다. 중국은 왕홍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인기지만 뷰티 패션 위주라 고민이다.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숫자다. 기관 투자가들도 텔레그램이 몇 명인가를 중요하게 본다. 그 사람들이 결국 코인을 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모파스는 300억 정도 투자받았는데, 여러 명의 개인 투자자들로 받았다. 하드캡 목표는 1,000억대를 고수 중이다. 투자자는 분산돼야(많아야) 한다. 코인은 투자자 수가 적으면 폭락장으로 갈 수도 있다. 그래서 모파스는 큰손이 없다.

 

Q. 분산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기관 투자를 끌어들이면 오히려 큰손이 생기는 것 아닌가?

A. 맞다. 하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파스는 여러 장치를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기관 투자가는 구입 후 3개월 동안 팔지 못하게 한다던가, 4개월째부터는 11%만 팔수 있게 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마켓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 조절을 하는 예시일 뿐, 구체적인 정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Q. 마케팅에 대한 얘기를 들었으니,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해 보자. 모파스는 블록체인계의 V3라고 여겨진다. 해커스랩라는 보안업체가 기반이기 때문이다. 맞게 느끼고 있는 건가?

A. 모파스에는 VPOS라는 것이 있다. 일명 집단 지성을 위한 커뮤니티 조성이라는 것인데, 이것은 일종의 보안 시스템이지만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누군가 보안문제나 스마트 컨트랙의 취약점을 발견하면 보상을 주는 것이다. 우리는 그 정보를 다른 유저들에게 공유한다. 해커스랩은 20년간 화이트해커를 양성해 왔다. 특히 모파스 CTO는 랜섬웨어 차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Q. 구체적인 보상 정책은 나와 있나?

A. 아직 없다.

 

Q. 다음은 속도에 대해서 얘기를 해달라.

A. 소프트웨어적인 것으로는 전송속도 100TPS를 올릴 수 없다. 하드웨어적인 것이 필수적이다.

Q.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A. 모파스는 하드웨어 사양이 기준 이상인 노드만 검증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스테가노해시율과 연속된 세타율 등 복잡한 수학공식과 같은 검증 과정을 거친다.

 

 

Q. 빠른 속도를 가능케 하는 또 다른 것은 어떤 것인가?

A.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모파스는 노드 130-140여개를 사용하는데, 초당 1만의 EOS보다 100배 빠른 초당 1백만의 속도를 자랑한다.

더블링크드체인 개념도 속도를 빠르게 하는 요소다. 블록록체인(거래내역)과 화이트체인(스마트컨트랙)으로 나눠 정보를 기록한다. 팬텀은 체인을 3개로 나눠서 한다지만 모파스는 두 개만 해도 충분하다고 봤다.

 

Q. 얘기 잘 들었다. 다른 업체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아는데, 모파스가 얼마나 빠른 속도를 낼지, 기대된다.

블록체인 마케팅이라는 것이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인데, 힘든 것은 없었나? 행사도 많이 다녔는데, 관람객의 반응도 궁금하다.

A. 국내 마케팅은 주로 밋업과 행사 위주로 진행됐다. 유튜브나 광고 같은 온라인마케팅은 없었다. 그런데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모파스의 300억은 금액적으로 국내 최고의 금액이다. 글로벌 평균 금액이 200억도 안 된다.

블록체인 마케팅은 기존에 없었다고 하기 보다는 새로운 길이다. 블록체인은 산업이다. 산업 마케팅은 채널이 정해져 있다. PR 마케팅, 뉴스, SNS 마케팅 등 블록체인이 새롭다고 해도 전통적인 채널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크게 다른 건 없다. 특이한 것은 패션과 뷰티는 인스타그램이 인기이듯이, SNS 중에서도 텔레그렘이 좀 더 블록체인에 특화된 채널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밋업도 블록체인의 독특한 마케팅이라 할 수 있는데, 밋업은 좀 더 소규모고 캐주얼하며, 친밀감이 있다면, 컨퍼런스는 그 반대다.

 

Q. 모파스의 향후 스케줄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

A. 11월 중순 테스트넷을 출시하고, 12월 중순 보안관련 댑을 2개 출시한다. 모파스는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다. 이 얘기는 자체 코인을 발행한다는 얘기고,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얘기다. 선별해서 같이나갈 수 있는 댑들로 새로운 생태계를 구성할 예정이다. 19년 초 메인넷이 예정되어 있다.

 

Q. 마지막으로 모파스의 비전을 얘기해 달라.

A. 모파스의 꿈은 상당히 크다. 기술 개발에 대한 자신감도 많고, 실제 지식도 상당하다. 그들은 모두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본인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국내에 국한되기보다는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를 채용할 것이며커뮤니케이션 등도 보강할 예정이다. 목표는 EOS를 넘어서 글로벌 탑5에 드는 것이 목표다. 최근 해외를 돌며 많은 자극을 받으며 경험을 쌓고 있다. 몇 년 뒤 모파스는 글로벌 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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