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하는 비트코인, ‘홍콩 시위 기폭제로’
급락하는 비트코인, ‘홍콩 시위 기폭제로’
  • 김송이
  • 승인 2019.08.17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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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에서 P2P로 ‘4% 프리미엄’ 거래
정치 중립적 화폐 수요 암시하나, 홍콩 등 제외하면 여전히 급락 중

 

홍콩의 정치적 불안정성이 지속되며, 홍콩에서 비트코인 거래에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P2P(Peer-to-Peer) 비트코인 거래소 로컬비트코인즈(LocalBitcoins)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일 비트코인이 최근 홍콩에서 4%의 프리미엄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주 10% 이상의 하락세와 명백히 대비되는 수치이다. 

최근 범죄인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관련 시위가 민주화 시위로 번져나가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홍콩에서 암호화폐가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번 주 아르헨티나의 상황도 비슷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컬비트코인즈에서 한때 미화 1000불(한화 약 121만원)에 달한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예비 선거에서 재임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패배에 따른 아르헨티나 페소의 갑작스러운 붕괴’와 유사성이 있다.

두 사건은 신용화폐가 불안정한 시기에 비트코인을 안전 투자 자산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미국달러의 이번 주 9% 가량의 손실은 같은 기간 30%인 페소의 손실과 비교하면 다소 미미한 수준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헤지펀드 아르카(Arca)의 CEO 레인 스타인버그(Rayne Steinberg)는 ‘비트코인은 극단적 화폐 자산 평가 절하 및 정치적 불안 상태에서 최후의 보루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이같은 홍콩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 따른 비트코인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디지털 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모건 크릭디지털애셋의 창업자인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는 이달 초, 트위터를 통해 ‘홍콩의 계엄령 포고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면서 ‘세계의 혼란 및 불안정 속에 보험 정책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블록체인 스타트업 프리미티브벤처스(Primitive Ventures)의 공동 창업자 더비 완(Dovey Wan)은 ‘로컬비트코인즈 데이터의 비트코인 프리미엄은 유동성 때문’이라면서 ‘중요한 점은, 비트코인이 중국에서는 현지 공급이 충분하나, 아르헨티나에서는 현지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으려면 아직’이라는 의견이다. 세계 증권의 지속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홍콩 및 아르헨티나 등 특수 지역을 제외하면) 이번 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격히 저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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