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거래위원회, 블록체인 게임 ‘쿼터스 토큰’ 판매 허가
美 증권거래위원회, 블록체인 게임 ‘쿼터스 토큰’ 판매 허가
  • 김송이
  • 승인 2019.07.2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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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증권 未해당’...최초 승인된 ERC 기반 토큰
‘스마트 계약’ 통해 ‘승인된 일부 계정만’ 거래 허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가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포켓풀오브쿼터스(Pocketful of Quarters, 이하 ‘PoQ’)에 이더리움 기반 토큰인 ‘쿼터 토큰(Quarter Token)’의 발행 및 판매에 대해 ‘비규제조치 의견서(No-Action Letter)’를 발행했다. 

이번 조치는 ‘판매용으로 승인된 최초의 ERC20 기반의 공개 블록체인 토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5일(현지시간) 미 SEC 측은 ‘증권법 5조에 의거, PoQ의 쿼터 토큰이 유가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이에 따른 발행 및 판매 허용 사실을 밝혔다. 이것은 두 번째로 발행된 미규제 의견서이자, 이더리움 기반 토큰에 대해서는 최초의 의견서이다. 참고로 첫 번째 의견서는 지난 4월, 운송 및 여객 서비스 스타트업 ‘턴키제트(TurnKey Jet)’에 대해 발행됐다.

PoQ 측에 따르면, PoQ에서 발행하는 쿼터 토큰은 ‘다양한 온라인 게임 플랫폼에서 통용’된다는 점과 ‘가격이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게임 화폐와 차별화된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활용 범위가 자사 플랫폼으로 제한’된다. 

비규제조치 의견서는 PoQ에 수많은 책무 준수 사항을 요구하는데, 이 중 주요한 내용은 ‘선수 간 판매, 구매, 토큰 거래를 금지’할 것이다. 이에 따라, 쿼터 토큰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를 통해, 승인된 개발자 혹은 인플루언서 계정으로만 유저들과 거래된다. 

개발자 및 인플루언서는 승인된 계정을 받기 위해 ‘고객 신원 확인(KYC)’ 및 ‘자금 세탁 방지(AML)’ 규정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또한, PoQ 측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오직 PoQ만이 계정을 승인할 수 있으며, 다른 기관에 승인 권한을 부여할 구체적 계획은 없다.’ 

PoQ 측은 쿼터 토큰 발행에 대해,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미정이지만 ‘과거 이더리움 1000~2000개 가치의 코인’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는 당시 시세로 ‘약 45만8000달러(한화 약 5억4200만원)~91만6000달러(한화 약 10억8400만원)’ 가량이다.

PoQ의 대표 마이클 웩스너(Michael Weiksner)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와의 인터뷰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에 반년 이상이 소요됐다’면서 ‘우리는 규제 기관과의 갈등이 아닌 협력을 위해 오래도록 노력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라 믿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PoQ는 쿼터스 토큰을 앱 및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판매하기 위해 애플 및 구글과 협력하고 있다. PoQ 측은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10대 청소년들이 이러한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금융 거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oQ 공식 웹사이트에 의하면 PoQ는 또한, 펍지(PUBG), 포트나이트(Fortnite), CSGO와 같이 인기있는 게임에서 경쟁에 대한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며, 투자자들이 쿼터 토큰 판매의 로열티를 ‘이더리움(ETH)’으로 받으며, 스마트 계약을 통해 청구할 수 있다.

한편, SEC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블록체인 기반 라이브 비디오 서비스 스타트업 ‘유나우(YouNow)’ 및 탈중앙화 네트워크 개발사 ‘블록스택(Blockstack)’의 퍼블릭 토큰 판매를 승인하는 등 토큰 발행에 대한 규제를 다소 완화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암호화폐 언론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게임 부문에서 암호화폐 보상 제공에 집중하는 회사 ‘리퍼리움(Refereum)’이 인기 배틀 로열 게임인 펍지(PUBG)의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내달 20일까지, 게임의 800만 구매자들은 다양한 임무 및 요구 사항 완료를 통해 토큰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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