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농심, 블록체인 ‘식품안전관리’ 사업 착수
KT-농심, 블록체인 ‘식품안전관리’ 사업 착수
  • 김송이
  • 승인 2019.07.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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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로 유통정보 접근, 소요시간 ‘6일에서 10분으로' 단축
‘정보의 정확성과 활용 정당성’ 확보가 관건

 

KT와 NDS(농심데이터시스템)가 블록체인 기반 공동 식품 공급망 사업인 ‘식품 안전 이력 관리’ 사업 관련해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식품 안전 이력 관리 사업이란 위·변조가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농축산물, 식자재, 가공식품 등의 유통 관리에 투명성을 부여하는 사업으로, 식품 유통의 전 과정에 걸쳐 안전성을 확보하고, 소비자의 신뢰성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이미 자체 유통망에 관한 폭넓은 시범사업을 수행해 온 NDS는, IoT 등의 장비와 블록체인을 통해 ‘과거에는 최대 6일이 소요되던 쇠고기 유통 관련 데이터에 단 10분이면 접근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KT와 NDS는 현재 개발에 착수한 신규 플랫폼이 출시되면 마트 등에서 누구나 ‘상품의 QR코드 스캔을 통해 유통업자 및 유통 경로를 비롯한 전체 공급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를 통해 수요·공급을 예측하여 효율적인 생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수기로 이루어지던 계약과 정산 과정도 신속하고 편리하게 처리되어 전반적인 효율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업은 ‘KT의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ce)에 NDS의 식품 안전 이력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까지 구축하여, 민간 부문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원인증 플랫폼’ 사업에 LG유플러스 및 SK텔레콤과 함께 참여했다. 또한, 올여름 초에 출시한 의료 기록 공유 시스템을 시작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그리고 전국 단위의 현지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 발행 등 자체 서비스의 구축과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곧 출시 예정인 블록체인 기반 ‘에너지 거래 플랫폼’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이 가운데, 보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5월, 전국의 식당과 식품 제조사에 HACCP 인증서 발행을 위해 도입된 블록체인 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정부 부처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의 협력에 착수했다. 

한편, 블록체인을 활용한 식품 유통 투명성 제고 방안이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인만큼, 현재 시점에서의 기술적 한계와 보완 방향에 대한 여러 목소리가 있다. 

대표적으로,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시스템에서 경쟁사 등에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용자의 데이터 접근 권한’ 관리 방안 등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즉, 정보의 투명성 이전에 ‘각 사용자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활용 정당성’의 충분한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인간이 입력하는 정보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확인 및 대조 절차를 더욱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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